요즘 AI 서비스를 쓰다 보면 모델을 고르는 칸에 '생각하기'나 '추론' 같은 선택지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 옵션을 켜면 AI가 답을 내놓기 전에 한참 동안 스스로 풀이 과정을 적어 내려가고, 그만큼 답이 늦게 나옵니다.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. 오래 생각하는 쪽이 당연히 더 정확하지 않을까?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아깝더라도 웬만하면 추론 모델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? 2025년 6월, 애플 연구진이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 논문을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(arXiv)에 올렸습니다. 제목은 '생각의 환상(The Illusion of Thinking)'이고, 같은 해 11월에는 수정본이 나와 인공지능 학회 뉴립스(NeurIPS) 2025에 실렸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추론 모..